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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린주택 경매, 비쌀수록 인기 높은 까닭은?
김철중법무사
2012. 7. 27. 14:34
근린주택 경매, 비쌀수록 인기 높은 까닭은?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집주인이 직접 살면서 임대수익도 올릴 수 있는 근린주택이 경매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건물과 토지를 한꺼번에 매입하는 고가 매물의 인기가 높다.
27일 부동산경매사이트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올해 경매장에 나온 서울 및 수도권 소재 근린주택 물건 중 감정가 8억원 이상 804개의 낙찰가율이 전년 대비 0.77%포인트 오른 73.57%를 기록했다.
또 20억원 이상 초고가 근린주택 매물의 낙찰가율은 작년보다 5.28%포인트 증가한 74.34%를 기록했다. 이 가격대 근린주택 낙찰가율이 70%를 넘어선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이는 국내 부동산경기가 장기침체를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모습이다. 실제 올해 근린주택 전체 물건 낙찰가율이 경기침체 여파로 전년 대비 0.11%포인트 내렸다. 고가 물건의 낙찰가율만 상승하고 있는 것.
부동산태인은 최근 수요자들이 건물과 토지를 일괄매입하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고가 물건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감정가가 높은 근린주택은 주변 여건이나 건물 입지 등이 양호한 경우가 많다"며 "입지조건이나 시설 수준이 양호한 근린주택은 임대수익을 확실하고 안정적으로 내주기 때문에 '귀족 물건'으로 통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19일 남부지법 경매10계에서 진행된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근린주택 경매에 모두 9명의 입찰자가 몰렸다.
낙찰자가 써낸 금액은 6억3212만원으로 낙찰가율은 근래 보기 드물게 높은 96.66%(감정가 6억5398만원)를 기록했다.
이 물건은 1층은 근린시설, 2층은 주택인 전형적인 '상가주택'으로 법원임차조사에 따르면 낙찰자는 1억4000만원 상당의 보증금과 매월 50만원의 월세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 광진구 화양동에 위치한 감정가 29억5492만원 짜리 근린주택은 이달 초 23억1871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8.47%. 경쟁률은 10:1에 달했다.
이 물건의 인기비결은 다름아닌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보장된다는 점에 있었다. 지층과 1층에 자리잡은 점포 5개호와 옥탑까지 9개 세대가 건물에 속해 있다.
법원임차조사결과 확인된 월세 수입은 약 600만원. 확인되지 않은 세대의 임대료까지 포함하면 매달 800~900만원의 월세 수익을 올릴 것으로 평가됐다.
kangse@newsis.com
<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27일 부동산경매사이트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올해 경매장에 나온 서울 및 수도권 소재 근린주택 물건 중 감정가 8억원 이상 804개의 낙찰가율이 전년 대비 0.77%포인트 오른 73.57%를 기록했다.
또 20억원 이상 초고가 근린주택 매물의 낙찰가율은 작년보다 5.28%포인트 증가한 74.34%를 기록했다. 이 가격대 근린주택 낙찰가율이 70%를 넘어선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이는 국내 부동산경기가 장기침체를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모습이다. 실제 올해 근린주택 전체 물건 낙찰가율이 경기침체 여파로 전년 대비 0.11%포인트 내렸다. 고가 물건의 낙찰가율만 상승하고 있는 것.
부동산태인은 최근 수요자들이 건물과 토지를 일괄매입하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고가 물건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감정가가 높은 근린주택은 주변 여건이나 건물 입지 등이 양호한 경우가 많다"며 "입지조건이나 시설 수준이 양호한 근린주택은 임대수익을 확실하고 안정적으로 내주기 때문에 '귀족 물건'으로 통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19일 남부지법 경매10계에서 진행된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근린주택 경매에 모두 9명의 입찰자가 몰렸다.
낙찰자가 써낸 금액은 6억3212만원으로 낙찰가율은 근래 보기 드물게 높은 96.66%(감정가 6억5398만원)를 기록했다.
이 물건은 1층은 근린시설, 2층은 주택인 전형적인 '상가주택'으로 법원임차조사에 따르면 낙찰자는 1억4000만원 상당의 보증금과 매월 50만원의 월세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 광진구 화양동에 위치한 감정가 29억5492만원 짜리 근린주택은 이달 초 23억1871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8.47%. 경쟁률은 10:1에 달했다.
이 물건의 인기비결은 다름아닌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보장된다는 점에 있었다. 지층과 1층에 자리잡은 점포 5개호와 옥탑까지 9개 세대가 건물에 속해 있다.
법원임차조사결과 확인된 월세 수입은 약 600만원. 확인되지 않은 세대의 임대료까지 포함하면 매달 800~900만원의 월세 수익을 올릴 것으로 평가됐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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